[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로 각광받던 미국 모더나 사가 임상 연기 소식에 주가가 추락했다.
2일(현지시간) 의학 매체 스탯뉴스는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애초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인 'mRNA-1273'의 임상3상 시험은 3만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오는 9일부터 진행할 계획이었다.
모더나 [사진=로이터 뉴스핌] |
모더나는 언제 3상 임상시험을 재개할지는 미정이지만 연구 계획 변경은 일반적이며, 7월 중 임상시험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스탯뉴스는 보도했다.
모더나는 미국국립보건원(NIH)과 연구 계획을 위해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성명을 통해 "3상 임상을 가장 먼저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란시스 콜린스 NIH 원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모더나와 손잡고 NIH 백신연구센터의 실험용 백신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번 달에는 3만명의 임상시험자를 등록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추수감사절(11월 26일) 전까지 백신이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임상 3상시험이 연기됐다고 알려지면서 회사 주가는 장중 한때 9.4%까지 폭락했다. 주가가 폭락하자 모더나 측은 급히 성명을 내고 "7월 중에는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우리가 3상시험을 하는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이후 모더나 주가는 다시 올라 일부 손실을 만회했지만 결국 4.9% 하락했다. 모더나의 주가는 올해들어 200% 이상 올랐다. 지난 5월18일에는 장중 8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날 종가는 58.5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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