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월마트와 크로거 등 미국의 대형 유통 체인들이 미국 매장 전체에 대해 고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이들 주요 유통업체들이 모든 매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메사추세츠=뉴스핌] 박진숙 기자= 미국 메사추세츠 퀸시에 있는 월마트 매장. 2020.07.16 justice@newspim.com |
월마트는 5000개가 넘는 미국 매장 가운데 약 65%가 이미 정부 권고에 따라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오는 20일부터는 모든 매장에 마스크 의무 착용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최대 식료품 전문 체인 크로거도 오는 22일부터 모든 매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백화점 체인 콜스도 이미 다수의 매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오는 20일부터는 전 점포에 의무 착용을 적용하기로 했다.
가전제품 전문 체인 베스트바이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이미 전국의 모든 매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정부 정책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강력하게 추진하라는 협회 및 단체들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WSJ은 미국소매협회(NRF)가 이날 소매점 및 유통업체에 고객의 마스크 착용을 정부 정책으로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NRF는 "매장 내에서 쇼핑하는 것은 일종의 특권이지 권리가 아니다"라며, "고객이 매장 정책을 받아들이길 거부하면 직원과 다른 고객들을 매우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식품‧소매업 및 기타 산업 종사자 130만명을 대표하는 국제식품상업노동조합(UFCW)의 마크 페론 회장도 "주지사 대부분이 마스크 의무 착용을 거부해 매일 수백만의 사람이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국가 차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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