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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무죄 판결…與 "대법 판결 환영" vs 野 "해괴한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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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지사 도정활동 적극 지원할 것"
통합당 "사법적으로는 무죄지만 정치적으로는 유죄"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대법원이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를 유죄로 본 2심 판결이 뒤집어진 것이다. 이 지사는 이로써 지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 지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두고 16일 정치권에서는 정 반대의 반응이 나왔다.

여당 측은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지사는 지역경제, 서민주거안정, 청년 기본소득 강화 등 경기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민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으로 도정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주재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고공판이 열리고 있다. 2020.07.16 photo@newspim.com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지사의 도정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며 "이재명 지사님과 경기도민들께 축하 드린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동안 이 지사님은 여러 부담과 고통을 감당하시며 경기도민을 위해 묵묵히 일해 오셨다"며 "이 지사께서 이끌어 오신 경기도정에 앞으로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국난극복과 한국판 뉴딜 등의 성공을 위해 이 지사님과 함께 손잡고 일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재명 지사와 함께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꼽힌다.

김두관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천만 다행이다. 이 지사 개인뿐 아니라 우리당에도 그렇다"며 "저는 무엇보다 이번 재판을 계기로 우리 정치문화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재판은 경쟁 상대였던 후보가 방송 토론회의 짧은 한 마디 답변을 꼬투리 잡아 고발한 사건"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수 백 건의 고소·고발이 이뤄지고 결국은 국민의 손에 선출된 공직자가 검찰과 법원의 결정에 목을 매는 이런 자해정치의 악순환은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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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야당에서는 대법원의 이번 판결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는 것이 마땅하나 오늘 판결이 법과 법관의 양심에 근거한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인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그러면서 "부산, 서울에 이어 경기도까지는 수장공백 사태가 오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이 지사가 1년 넘게 재판을 받는 동안 약 1300만 도민과 국민들에게 남은 것은 갈등과 반목, 지리멸렬한 말싸움 뿐이었다"며 "그에 대한 보상과 책임은 누구도, 또 무엇으로도 다 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비록 사법부는 이 지사에게 법리적으로 무죄를 선고했지만 정치적으로는 유죄라 할 것"이라며 "도민과 국민에게 남긴 상처도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영세 통합당 의원은 "이번 판결 결과를 들으면서 떠오른 말은 '위인설법(爲人設法)'이었다"며 "누군가가 '위인설관(爲人設官)'이라는 원 고사성어를 살짝 비튼 말"이라고 전했다.

위인설관은 '사람을 위해 벼슬자리를 만든다'는 뜻으로, 위인설법은 '사람을 위해 법을 만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권 의원은 "저 자신이 정치가이자 법률가지만 토론의 자유를 위해 허위사실공표 적용범위를 제한해야 한다는 이번 판결의 해괴한 논리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른 정치인들이 선거 토론에서 이 판결을 믿고 아무 얘기나 하다가는 큰 코 다칠 것"이라며 "앞으로 이번 판결 논리의 적용 범위 역시 매우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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