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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탈원전·방사능 이슈 속 '정화기술 보유 기업' 우진 11% 급등

기사등록 : 2020-07-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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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최근 탈원전 및 방사능 이슈가 지속해서 불거지며 원전 오염물 정화기술을 보유한 우진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우진은 전 거래일 대비 11%(400원) 급등한 4035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우진은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우진 로고 [사진=우진]

앞서 지난 14일 원자력 산업계 노동자의 연대체인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했다.

원자력노동조합은 "정부의 무책임한 탈원전 정책으로 두산중공업의 구조조정이 시작됐고, 국가 경쟁력이었던 원전건설 기술력이 붕괴돼 수천명의 노동자가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며 "원전 대형설비를 제작하는 대기업인 두산중공업이 이 지경인데 보조기기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경영 악화로 인한 폐업과 일자리 상실이 이어지는 있는 참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너지는 원전 생태계를 되살리고, 수천 명의 원전산업 노동자의 고용안전을 지켜내며 이유 없이 사장되는 기술력을 유지하기 위한 해법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뿐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9일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이 한울 원전 6호기가 자동으로 가동 정지됐다고 밝혔다.

한수원 측은 "발전소 제어계통에 신호를 전달하는 PCS 카드 교체 중 발생한 오신호로 원자로 냉각재 펌프가 정지됐다"며 "이에 따른 방사능 유출은 없었으며 발전소는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원자력 오염물 정화기술을 갖고 있는 우진이 주목받으며 주가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우진은 1980년 POSCO와 일본OSK산소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된 업체다. 창립 당시부터 소수의 외국업체가 독점하던 계측기의 국산화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자회사인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과 일본 방사능 제염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사업계약을 체결하고 방사능 제염사업에 진출했다. NEED는 지난해 국내에서 제염 설비의 시범테스트를 완료하고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 방사능 소각재 세슘 제거에 대한 실증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원자력환경기술개발은 통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 방사능 소각재 세슘 제거에 대한 실증시험을 마치고 인증서를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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