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12만원 인상과 총 고용 보장 등을 사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전일부터 이날까지 울산시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올해 임협 최종 요구안을 확정했다.
노조 요구안은 ▲기본급 월 12만30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급 지급 ▲국내 공장 생산량 유지 ▲해외 공장 추가 생산 물량 국내 전환 등이다.
현대차 울산 공장[사진 현대차] |
또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 건립 ▲다품종 소량 생산(고부가 가치 차량 대상)이 가능한 공장 운영안 마련 ▲부품사 상생연대 기금 마련도 요구안에 넣었다.
노조는 여름 휴가가 끝난 뒤, 내달 13일 사측과 상견례를 갖고 본격 교섭에 나선다. 실리주의 성향인 현 집행부는 당초 공약대로 교섭 시작 후 2개월 내인 추석 전 교섭 타결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임금단체협상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을 요구했으나 4만원 인상에 노사가 합의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158만942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5.2% 감소했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에 내수는 0.1% 오른 38만4613대 판매했으나, 수출은 코로나19로 인해 30.8% 빠진 120만4816대에 그쳤다.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