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신임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김창룡 경찰청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지며 함께 참석한 가족들에게 각기 다른 의미의 꽃다발을 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이 장관과 박 원장, 김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수여식에는 이 장관의 배우자와 박 원장의 딸과 손자, 김 청장의 배우자 등도 함께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 각기 다른 꽃다발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김창룡 경찰청장.[사진=뉴스핌 DB] |
먼저 문 대통령은 이 장관 배우자에게는 평화와 희망을 의미하는 데이지와 '반드시 행복해진다'는 꽃말을 가진 은방을꽃으로 이뤄진 꽃다발을 건넸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박 원장 손자에게는 헌신과 성실의 의미를 지닌 헬리오토로프와 신뢰를 의미하는 송악과 아게라덤으로 구성된 꽃다발을 수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민에 대한 헌신을 통해 신뢰받는 정보기관으로 자리매김하라는 의미가 담겼다. 문 대통령은 또한 박 원장 손자에게 청와대 기념품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김 청장 배우자에게는 국민과 소통하는 믿음직한 경찰, 국민을 보호하는 수호자의 상징성을 담아 말채나무와 산부추꽃으로 구성된 꽃다발을 수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이 끝난 뒤 이 장관과 박 원장, 김 청장과 함께 인왕실로 이동해 비공개 환담을 나눴다.
환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경색국면을 이어오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을 이 장관과 박 원장에게 주문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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