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새로운 기술 개발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부딪힌 포드차(Ford Motors)가 3년 만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4일(현지시간) 짐 해킷 포드차 CEO가 물러나고 짐 팔리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신임 CEO로 취임한다고 보도했다.
[뉴욕=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현재 포드의 CEO인 짐 팔리가 2018년 3월 28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 오토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08.05 justice@newspim.com |
짐 팔리 신임 CEO는 2007년 포드에 입사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사업을 총괄했는데, 그가 유럽을 담당하면서 포드는 유럽에서 기록적인 이윤을 달성했다. 포드 COO가 되기 전에는 포드의 모빌리티와 기술 부서를 운영했다.
포드는 짐 팔리 신임 CEO가 포드의 수익성을 향상하고, 전기차 투자를 가속화하기 위해 진행할 구조조정을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빌 포드 포드차 회장은 "전환하기에 적절한 순간"이라며 "2분기부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5월 취임한 해킷 CEO는 신차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11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계획했지만, 투자자들에게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
해킷이 CEO로 취임한 후 포드의 주가는 40%까지 하락하기도 했는데,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거의 40% 상승해 투자자들이 만족하지 못했다고 FT는 설명했다.
팔리 신임 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사업에서 10%의 이윤을 달성하고, 저조한 사업은 구조조정하고, 상용차 사업을 성장시키고, F-150 픽업트럭, 브롱코 스포츠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계획했던 구조조정이 미뤄지는 것은 아니라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빨리 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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