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대전·세종·충남

세종충남대병원 중증 응급 심·뇌혈관질환 안전망 확보

기사등록 : 2020-08-05 19:39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뇌혈관 재개통술·관상동맥중재술 잇따라 시행 성공
개원전부터 사전준비·365일 24시간 신속 정확 진료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최근 응급 뇌혈관질환 환자에 대한 재개통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심·뇌혈관질환 치료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 주 조치원읍에 사는 66세 여성이 갑자기 신체 오른쪽 부위에 마비 증세가 오고 말을 하지 못하는 실어증 증세를 보여 119구급차로 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다.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사진=충남대병원] 2020.07.15 goongeen@newspim.com

뇌혈관이 막힌 급성 뇌경색을 진단한 신경과-신경외과 뇌혈관 응급대응팀은 신속하게 뇌혈관 재개통 중재시술을 준비했다.

변형수 신경외과 교수는 응급 뇌혈관 조영술을 통해 환자 상태를 살펴본 결과 왼쪽 뇌의 50%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이 막힌 것을 확인하고 흡입 혈전제거술을 통해 1시간 안에 수술을 마쳤다.

뇌혈관 재개통술은 갑자기 뇌혈관이 막혀 발생한 뇌경색 환자가 골든타임 이내에 내원했을 때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치료로 뇌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법이다.

뇌경색 환자에게 시행하는 뇌혈관 재개통술 골든타임은 약물을 사용할 경우 4.5시간, 혈전제거술의 경우 6시간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24시간까지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뇌혈관(왼쪽)을 재개통술로 수술한 모습.[사진=세종충남대병원] goongeen@newspim.com

그동안 세종시민들은 중증 응급 뇌혈관질환 치료를 위해 대전이나 충북 등 타지역으로 가야했지만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이후 골든타임 확보를 통한 정확하고 빠른 진료와 치료가 가능해졌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달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관상동맥중재시술도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세종충남대병원은 뇌혈관 재개통술과 관상동맥중재술의 성공적 시행을 통해 중증 응급 심·뇌혈관질환 치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희정 세종충남대병원 심뇌혈관센터장은 "개원 전부터 중증 뇌혈관질환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응급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가 2차례 뇌졸중 시뮬레이션 워크숍을 하는 등 미리 준비했다"며 "365일 24시간 뇌혈관질환에 대한 정확하고 빠른 진료와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goongeen@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