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9일 오후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다. 오는 21일 의료계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의대정원 확대 등 쟁점을 놓고 담판을 지을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박능후 장관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19일 오후 3시30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에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0.08.14 mironj19@newspim.com |
의협은 이날 오전 복지부에 '의·정 긴급 간담회'를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 시급한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기 위해 책임과 권한이 있는 의협회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만나자는 내용이었다. 오는 21일부터 시작될 의료계의 단체행동을 앞두고 해결책을 찾자는 취지다.
의료계는 지난 7일과 14일에 이어 오는 21일부터 단체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21일부터 인턴과 레지던트 4년차의 업무 중단을 시작으로 각 연차별로 순차적으로 업무 중단에 돌입한다. 23일부터는 무기한으로 업무를 중단한다. 의협도 오는 26일부터 3일 간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진행한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의협 제안에 대해 "의협이 정부와 대화 의사를 제안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정부는 금주 내 의협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의료계는 정부와의 대화와는 별개로 총파업 등 단체행동은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김대하 대변인은 "복지부와 대화가 이뤄진다고 해서 그거 때문에 예정된 (총파업)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전협 측도 정부가 전면 재논의 등을 고려하지 않는 이상 오는 21일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