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14일 대한의사협회 집단 휴진이 벌어지고 있는 의료 현장을 방문해 "환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의료진에 당부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국립 충북대학교병원을 방문해 비상진료체제를 점검했다. 그는 충북대학교병원의 응급진료 상황 및 비상진료체제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응급의료센터, 인공신장실 등 필수 의료시설을 둘러봤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왼쪽)이 전공의 집단행동이 있는 7일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응급진료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보건복지부]

김 차관은 이날 "코로나19는 물론 긴 장마와 호우로 인한 피해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오늘 의사협회 집단 휴진이 강행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의사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필요한 진료를 받지 못해 환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자 자리에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 차관은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해 "의사 부족과 지역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의대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지역 우수병원 지정·육성, 지역 가산 등 건강보험 수가 등을 통해 공공의료 확충 노력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협회 및 의료계와 소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면서 보건의료 제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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