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문제를 놓고 마지막 담판을 벌인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아시아나항공] |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과 정 회장은 내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3번째 회동을 갖는다. 이번 회동은 지난 20일 이 회장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 아시아나항공 이슈를 마무리 짓자는 제안으로 이뤄졌다.
3번째 회동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이 원활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양측의 입장이 줄곧 평행선을 달려온 탓이다.
현산은 코로나19 사태로 인수 환경이 급격히 변했다는 점을 들어 12주간의 추가 재실사를 요구하는 상태인 반면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하며 맞서고 있다.
다면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의 '키'를 쥔 두 회장이 막판 극적협의를 통해 딜 클로징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경우 재실사 기간을 현산이 요구한 12주보다 짧게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한데 이현산도 유상증자 등 어느 정도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성의 표시에 나서야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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