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그룹이 1일부터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 교차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대응 지침을 선제적으로 시행한다.
한화그룹은 최근 다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룹 국내 임직원의 70%가 재택근무에 참여한다. 업종 및 계열사별 상황에 따라 일부 차이는 있지만 필수인력을 제외한 직원의 대부분을 재택근무로 전환한다.
필수인력은 공장이나 건설현장, 사업소, 업장 등 현장에서 정상 운영을 위해 필요한 인원과 사무직은 업무 진행을 위해 필요한 인력들로 한정된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제공=한화그룹) 2020.08.25 syu@newspim.com |
출근하는 임직원들도 강화된 방역지침에 따라 근무한다. 기존에 시행하던 유연근무제를 조기출퇴근 제도 등으로 확장하고 출입 전에는 체온 체크를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사무실에서는 10인 미만 근무를 원칙으로 좌석 간격을 조정해 착석하고 투명 가림판, 칸막이를 활용한다.
사내 식당 이용 시에는 일렬 좌석, 칸막이를 사용하고 식사 중에는 대화를 금한다. 교육 및 회의도 자제하고 화상회의 등 대체수단을 적극 활용한다. 업무상 회식이나 국내외 출장은 금지되며 근무 환경에 대해서는 수시로 방역을 실시한다.
한화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노력 중인 정부와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가 밑바탕이 됐다"며 "추석 명절을 한 달 남짓 앞두고 집중적인 방역 활동이 필요한 시기라는 그룹 내부의 판단도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방역에 적극 협조해왔다. 마스크 부족현상을 겪던 지난 2월에는 대구, 경북지역에 마스크 15만 장을 기부했으며 지난 3월에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 193명이 완치해 퇴원했다. 한화생명은 최근 라이프파크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다시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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