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화장품‧식품 용기에 적용이 가능한 재생 폴리프로필렌(PCR-PP) 소재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소재는 소비자가 사용한 화장품 용기를 수거 후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로 만들고 FDA 안전기준에 적합한 가공 공정을 거쳐 PCR-PP로 재탄생하게 된다.
PCR-PP는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를 30% 및 50% 함유한 등급으로 개발됐으며 화장품‧식품 용기 등의 사용을 위한 FDA 인증을 국내 최초로 완료했다. 현재 국내외 화장품 용기 제작 업체들과 물성 테스트를 완료해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공급을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화장품‧식품 용기에 적용이 가능한 재생 폴리프로필렌(PCR-PP) 소재를 개발했다. [사진=롯데케미칼] 2020.09.03 yunyun@newspim.com |
국내외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는 2025년까지 화장품 포장재를 최대 100%까지 재활용 또는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로 만든 제품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포장용기 개발에 많은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로 화장품 용기의 PCR-PP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 화장품 용기 중 약 60%가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되고 있고 이 중 30% 정도가 폴리프로필렌(PP) 소재로 이루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재생 플라스틱 소재(rPET, rPP, rABS, rPC) 등을 개발해 모바일 및 TV 등의 생활가전에 재생 폴리카보네이트(PC), 재생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소재를 적용하는 등 플라스틱의 사용 주기를 늘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김교현 대표는 "이번 개발로 국내에서도 화장품 용기 뿐만 아니라 식품 용기, 기타 산업 분야 등에서도 PCR-PP 소재를 적용한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재생 플라스틱 소재의 공급과 개발을 확대하고 플라스틱 순환경제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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