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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도 전화로 휴가 연장" 靑 청원 등장…'엄마찬스' 논란에 분노

기사등록 : 2020-09-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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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들 엄마라고 소개한 청원인 "아들 복귀 안시키고 휴가 연장 시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특혜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화로 군인 아들의 휴가를 연장하겠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됐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리아들 휴가 연장할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15일 오후 4시 기준 7200여명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 기준은 20만명이다.

세 아들의 엄마이자 자신도 육군 하사로 전역했다고 소개한 청원인은 "첫째는 육군, 둘째는 해군 제대를 했다"며 "셋째는 현재 공군에 근무 중"이라고 했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우리아들 휴가 연장할래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원인은 그러면서 "(셋째가) 이번에 휴가를 나오면 복귀를 안 시키고 전화해서 휴가 연장을 해 볼 것"이라며 "가능한 일인지 답변 좀 주세요"라고 글을 마쳤다.

국방부는 지난 10일 서씨와 관련된 일련의 논란을 두고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참고자료를 언론에 배포한 바 있다.

당시 자료에는 서씨의 병가 연장은 지휘관의 구두 승인만으로도 가능하고, 군 병원 요양심사를 받지 않은 이유는 입원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검찰은 15일 국방부 압수수색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는 이날 국방부 감사관실과 민원실, 국방전산정보원 등에 대해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른바 '엄마찬스' 의혹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여당 인사들의 발언이 성급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휴가 연장은) 전화, 메일, 카톡 등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며 야권이 제기하고 있는 일련의 의혹은 "사슴이 말로 둔갑하는 전형적인 야당발 지록위마"라고 주장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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