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는 21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전셋집을 얻은 것과 관련해 '향후 충북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라는 정치권 일각의 관측을 일축했다.
다주택자였던 노 실장은 지난 7월 청와대 참모들에게 "1주택만 남기고 모두 팔라"고 지시한 후, 자신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와 충북 청주 흥덕구 가경동 아파트를 모두 팔았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사진=뉴스핌 DB] |
이후 노 실장은 '무주택자'였다. 그런 그가 최근 흥덕구 복대동 아파트를 전세로 구한 배경을 두고 각종 분석이 쏟아졌다.
특히 아파트를 구한 지역은 노 실장이 국회의원을 지낼 당시 지역구이기도 해, 오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3선인 이시종 지사는 현재 연임 제한으로 다음 선거에서 지사 출마가 불가능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당시에 청주시 (가경동) 아파트를 매각한 뒤 짐을 컨테이너로 다 옮겨놓았다"며 "수십 년 동안 보유하고 있던 집안의 세간과 물품이 얼마나 많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이것을 계속 방치할 수가 없어 전세 계약을 하고 컨테이너에 있던 짐을 옮겨놓은 것"이라며 "컨테이너 짐을 옮겨 놓기 위한 전세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두고) 정치적으로 해석한 기사들이 있었다"며 "과잉 해석하면 그것은 조금 오해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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