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한류열풍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아이돌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60조원 가까운 증거금을 끌어 모으며 인기를 증명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지난 5일부터 이틀 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주관 4개사의 평균 경쟁률은 607대 1로 잠정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 564.69대 1 ▲한국투자증권 663.48대 1 ▲미래에셋대우 589.73대 1 ▲키움증권 585.23대 1순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 첫날인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NH투자증권 마포WM센터에서 한 시민이 청약을 하고 있다. 6일까지 청약예정일이며 8일에는 환불이 예정돼있다. 2020.10.05 alwaysame@newspim.com |
일반 청약에 배정된 물량은 NH투자증권이 64만8182주로 가장 많다. 한국투자증권은 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 키움증권은 3만7039주다.
이들 주관 4개사가 배정 물량 등을 토대로 잠정 집계한 청약증거금은 58조4234억원으로 파악됐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 24조8817억원 ▲NH투자증권 24조7064억원 ▲미래에셋대우 7조3720억원 ▲키움증권 1조4631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 증거금을 모은 카카오게임즈(58조5천543억원)보다 근소한 차이로 밀리는 수준이다. 다만 이날 현재 공개된 수치가 잠정치인 만큼 확정치는 더 높을 수도 있다.
빅히트는 이날 일반 청약을 마감하고 오는 15일 시총 4조 6000억원의 기업으로 코스피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 같은 시총 규모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 중에 손꼽히는 JYP엔터(1조 2318억원), YG엔터(9359억원), SM(7891억원)의 시총을 다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