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07 09:44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국내 100대 건설사에 지급된 산재보험급여가 7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7일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0대 건설사에 지급된 산재보험급여는 2017년 2141억원, 2018년 2483억원, 2019년 2813억원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이 기간 동안 산재노동자에게 지급된 산재보험급여는 총 7436억원에 이른다.
건설사별로 보면 현대건설이 545억원으로 불명예 1위에 올랐다. 이어 대우건설이 544억원으로 2위, GS건설(474억원), 대림산업(329억원), 삼성물산(314억원), 롯데건설(296억원), SK건설(254억원), 현대산업개발(233억원), 포스코건설(226억원), 두산건설(218억원) 순이다.
송옥주 의원은 "산재보험급여 지급액이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업무상의 이유로 사망 또는 부상이나 질병 등의 재해를 입어서 각종 급여(보험금) 지출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송 의원은 "대기업 건설사 뿐만 아니라 중소 건설사도 산재가 증가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고용노동부는 재해다발 건설업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실시해야 하며,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조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