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07 10:45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7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영상으로 진행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달 10일 발표한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이후 코로나19 금융지원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대출한도 상향·중복수급 허용 등 개편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선 "소상공인 자금애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대면을 통한 접수가 증가함에 따라 영업점 등에서의 큰 혼잡은 없었으며 코로나19 방역에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급증한 가계부채와 관련해선 "은행들의 자체적 노력에 힘입어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이 8월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손 부위원장은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금융기관들이 차주의 상환능력을 충분히 심사해 대출하고 있는지 지속 점검하겠다"며 "처분·전입조건부 대출 등 실수요 조건부 대출의 약정 이행상황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 관련 후속조치와 관련해 "금년 중 정책형 뉴딜펀드의 자펀드 운용사 선정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조만간 관계부처 합동으로 뉴딜 분야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한편 코로나19 금융지원 실적은 지난달 29일까지 총 213조8000억원(209만5000건)의 자금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경우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에선 14조4000억원이 지원됐고 2차에선 1조197억원이 집행됐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25조4000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4조8000억원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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