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해 경찰이 검거한 마약사범이 1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0대와 20대 마약 범죄가 급증하면서 마약 범죄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마약류 사범 단속현황' 자료를 보면 2019년 경찰이 검거한 마약사범은 총 1만41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8853명, 2017년 8887명, 2018년 8107명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지난 4년간 지역별 마약사범은 경기도가 895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8123명 ▲부산 3408명 ▲인천 3070명 ▲경남 2454명 ▲경북 1567명 ▲충남 1530명 ▲강원 1457명 ▲대구 1357명 ▲충북 1037명 ▲전남 816명 ▲광주 666명 ▲대전 512명 등이었다.
특히 10~20대 마약사범이 증가했다. 10대 마약사범은 2016년 81명에서 지난해 164명으로 2배 늘었다. 같은 기간 20대 마약사범은 1327명에서 2422명으로 늘었다.
김 의원은 스마트폰 보편화와 각종 온라인 채널이 마약 유통 경로로 이용된다고 지적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등 경로로 적발된 마약사범은 지난해 2019명으로 전체 마약사범의 20.3%에 달했다.
김 의원은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편리하게 구매하고 집 앞까지 배송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며 "단속 사각지대인 온라인 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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