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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3740만명 감염…"글로벌 리더십 위기...정부보다 기업 신뢰"(12일 오후 1시 23분)

기사등록 : 2020-10-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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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민들 대다수 정부 신뢰 안 해 -밀켄/해리스
리제네론 CEO "치료제 부족, 배분 계획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12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는 3740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총 사망자 수는 107만명이 넘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서울 시각 12일 오후 1시 23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3740만4289명, 사망자 수는 107만5942명으로 집계됐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776만2476명 ▲인도 705만3806명 ▲브라질 509만4979명 ▲러시아 129만1687명 ▲콜롬비아 91만1316명 ▲아르헨티나 89만4206명 ▲스페인 86만1112명 ▲페루 84만6088명 ▲멕시코 81만7503명 ▲프랑스 73만2434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21만4768명 ▲브라질 15만488명 ▲인도 10만8334명 ▲멕시코 8만3781명 ▲영국 4만2915명 ▲이탈리아 3만6166명 ▲페루 3만3305명 ▲스페인 3만2929명 ▲프랑스 3만2601명 ▲이란 2만8544명 등으로 보고됐다.

◆ "코로나19로 글로벌 리더십 결여 드러나" -밀켄/해리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정부의 리더십 결여가 드러나면서 사람들은 자국 정부보다 기업을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지난 11일 자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밀켄연구소와 해리스 폴은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세계 27개국의 2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른바 '청취 프로젝트'(Listen Project)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0% 이상은 자국 경기가 역사상 최저 수준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3분의 2는 자국의 지도자가 국민과 소통을 하지 않거나 어떤 일이 일어나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대다수가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 한 달 설문조사를 벌인 12개국 중 중국과 말레이시아, 인도 응답자들만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와 반대로 미국에서는 3명 당 1명보다 적은 비중이 정부의 대응책에 찬성한다고 했다. 

응답자의 61%는 정부보다 기업이 국가 운영을 유지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국가 경제 유지 면에서 기업들의 공헌이 크다는 뜻이다. 응답자의 3분의 2는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도 경제적 타격이 이들의 삶에 더 큰 타격이 되고 있다고 했다. 약 69%는 직장을 잃을까 두렵다고 밝혔다.

해리스 폴의 존 게르제마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가 공중 보건 위기인 반면, 그것은 다른 많은 사회경제적 도전과 정부기관에도 전염병이었다"며 "아마 바이러스 그 자체보다도 우리의 공통된 어려움은 세계 무대에서 관찰되고 있는 리더십의 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 리제네론 CEO "치료제 부족, 배분 계획 마련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약받은 리제네론 개발의 항체치료 후보물질(REGN-COV2)이 미국의 확진자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면서 배분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레오너드 슐레이퍼 최고경영자(CEO)가 말했다.

슐레이퍼 CEO는 CBS방송 '페이스 더 내이션'과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약 30만회분에 달하는 자사의 치료제를 구입했다. 정부는 무료로 배분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월 리제네론과 4억5000만달러(약 5165억원) 규모의 치료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슐레이퍼 CEO는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가 계약한 치료제 수량을 훌쩍 넘긴 상황이기 때문에 미 식품의약국(FDA)과 윤리 전문가들과 논의 후 누구에게 우선적으로 치료제를 제공할지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한된 수량을 갖다가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제공하는 일이다. 취약계층과 노인, 고위험자들과 누가 해당 치료제로 가장 혜택을 볼 수 있는 지를 파악해야 한다. 우리는 치료제를 어떻게 배분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리제네론 개발의 항체치료제를 1회분 투여받았다. 비록 트럼프 대통령은 치료제를 극찬했지만 아직 임상시험 결과가 부족하다. 슐레이퍼 CEO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효과적인 투여 결과를 일종의 '증례 보고(case report)'라고 표현했다.

리제네론은 FDA에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FDA가 신청을 승인하면 정부는 무상으로 해당 치료제를 제공할 방침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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