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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전국 산업단지 노후화 심각…올해 환경조성사업 예산 '반토막'

기사등록 : 2020-10-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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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기준 노후산단 450개…10년새 176% 증가
전국 국가산업단지 47개 중 노후산단 32개 68% 차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전국 산업단지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황이 이런데도 올해 환경조성사업 예산은 절반으로 깍여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3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산업단지의 노후화가 확대되고 특히 지방 산업단지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당시 256개에 불과했던 노후산단이 올해 2분기 현재 450개로 17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노후산단 비율도 28.4%에서 36.8%로 10%p 가까이 늘었다.

전국 노후산업단지 현황 [자료 김정호 의원실] 2020.10.13 jsh@newspim.com

특히 전국 국가 산업단지 47개 중 노후산단은 32개로 전체 68.1%를 차지한다. 일반 산업단지 1176개 중에서는 노후산단이 418개로 35.5%에 이른다. 특히 가장 많은 국가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경남은 9곳 중 7곳, 호남권도 12곳 중 8곳이 노후산단으로 지방산단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런데로 노후산단의 구조고도화사업 관련 예산인 산단환경조성사업의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3410억원)보다 1330억원(39%) 감액된 2080억원에 그쳤다. 산단환경조성사업은 정부 출자금을 종잣돈으로 펀드를 조성해 산업집적시설 및 기업지원시설을 확충하기도 하고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 산단 혁신지원센터 구축 등 노후 산단 활력 제고를 위해 편성하는 사업이다.

김정호 의원은 "국가가 조성한 산업단지는 제조업의 근간이며 우리 경제의 버팀목으로 오랫동안 제조업 생산, 고용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지역 경제의 중추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특히 중소기업이 밀집된 지방의 노후산단에 대한 예산지원을 적극 확대, 스마트그린산단으로 대개조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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