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감독원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4월 서면검사에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언제 인지했느냐"는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올 4월 서면검사에서 확인했다고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해당 질의에 즉각 답변을 못해 현장에서 보고를 받고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 질타를 받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13 kilroy023@newspim.com |
유 의원은 "올 3월 금감원이 옵티머스 편입자산 자료를 봤을 때 사모사채로 돼있었다. 이전 옵티머스자산운용으로부터 상품제안서를 받았기 때문에 공공기관 매출채권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어야 한다"며 "왜 판매중단이나 적기시정조치를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어 "옵티머스 서면검사는 한 달 후인 4월 실시했는데, 수탁사인 하나은행으로부터 자산내역 자료를 5월에야 받았다"며 "3월 옵티머스로부터 자산내역을 받았으면 바로 하나은행에 자산내역을 요청해 대조해봐야 했다. 금감원이 외면하고 회피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대신 답변에 나선 김동회 부원장보는 "서면검사가 4월 말부터 5월까지 진행됐고 옵티머스 측의 자료제출 지연, 허위자료 제출 사실을 확인, 하나은행에 자료제출을 요구해 한 달 정도 걸렸다"며 "또 사모펀드가 사모사채에 투자할 수 있다보니 검사(3월)에서는 (공공기관 매출채권 투자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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