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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경기 부양책 불확실성으로 하락

기사등록 : 2020-10-1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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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국채 수익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안을 놓고 미국 정부와 의회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리스크 오프로 작용함에 따라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8bp(1bp=0.01%포인트) 하락한 0.729%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수익률은 6.5bp 내린 1.512%를 나타냈다.

2년물은 1.2bp 내린 0.145%를, 3년물은 3.1bp 하락한 1.512%를 기록했고 6개월물은 1.8bp 내린 0.112%에 거래됐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SVB 에셋 매니지먼트의 에릭 소우자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경기 부양책에 대해서는 아직 격차가 존재한다"며 "불협화음이 국채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경기 부양안은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5000억달러의 코로나19 경제 부양안에 대한 투표를 다음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통 크게 가던지 집에 가던지"라고 트윗했다. 앞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백악관이 제시한 1조8000억달러의 부양안도 "매우 부족하다"고 말했다.

찰스슈와브의 캐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오는 11월 3일 선거를 앞두고는 아무것도 예상할 수 없지만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그 이후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임상 중단으로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짙었다고 설명했다. 존슨앤드존슨(J&J)이 피험자에게서 나타난 알 수 없는 질환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또 다른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도 최종 임상 시험 중이었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연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으나 증가 속도는 둔화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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