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사기로 드러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한 LS일렉트릭이 소송을 통해 최대한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LS일렉트릭의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자회사 LS메탈은 올 1월 자금운용을 위해 NH투자증권에서 판매하고 옵티머스가 운용하는 사모투자신탁에 가입했다. 투자금은 총 50억원이다.
그러나 판매사를 통한 환매가 중단됐고, 결국 상반기에 15억원(30%)을 손실처리했다고 공시했다.
보고서에서 LS일렉트릭은 "상기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은 판매사의 투자자 보호조치 결정 보류 등으로 인해 최종 회수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며 "공정가치의 측정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이 투자액의 30%만 손실로 처리한 것은 NH투자증권으로부터 선지급을 받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S일렉트릭은 투자 원금을 최대한 회수하기 위해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소송을 낼 예정이다. 회수 가능 비중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으로 추천해 투자한 것"이라며 "소송을 진행, 최대한 잔액을 회수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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