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현직 검사와 검찰 수사관들에게 라임자산운용(라임) 사건 로비를 했다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폭로와 관련해 법무부가 서울남부지검에 대상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법무부는 "지난 16일부터 3일에 걸쳐 김봉현 전 회장을 직접 조사하는 등 감찰 결과 금품 및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일부 대상자들을 특정했다"며 "향후 신속한 수사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안으로 판단돼 본건 수사에 착수한 서울남부지검에 대상자들에 대해 뇌물수수 및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수사의뢰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라임의 돈줄'로 불리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로비 의혹 수사를 두고 정면충돌한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2020.10.19 dlsgur9757@newspim.com |
법무부는 관련 수사 진행 경과를 참고해 나머지 비위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감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김 전 회장은 16일 '옥중 입장문'을 통해 라임 사건과 관련해 야권 인사와 현직 검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특히 검사 로비와 관련해 '2019년 7월 경 A변호사와 청담동 소재 룸살롱에서 1000만원 상당 검사 3명 술접대', '검사 1명 얼마 후 라임 수사팀 합류(특수부 검사들로 이루어졌고 소위 말하는 윤석열 사단-삼성 특검 등 함께 근무)' 등 내용을 입장문에 적었다.
이에 법무부는 다수의 검사 및 검찰 수사관 관련 중대 비위에 해당해 검찰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시로 직접 감찰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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