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금태섭 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위로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탈당하자 마자 만나보겠다는 국민의힘이나, 탈당하자 마자 저주를 퍼붓는 민주당이나, 오두방정이 참 가관"이라고 질타했다.
[사진=장제원 페이스북] |
장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구로서 태섭이가 보냈을 아픈 시간들에 함께 해 주지 못했구나 하는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든다"며 "고민을 많이 하는 정치인이었다. 옳고 그름을 잘 아는 정치인이었다"고 말했다.
장 의원과 금 전 의원은 1967년생 동갑으로 여의도고등학교 동창 관계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6시 탈당 의사를 밝히며 민주당이 이전과 달라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민주당은 예전의 유연함과 겸손함, 소통의 문화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며 "국민들을 상대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서슴지 않는 것은 김대중이 이끌던 민주당, 노무현이 이끌던 민주당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금 전 의원의 탈당 소식에 대해 "탈당과 관계없이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라며 "만나볼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쉽지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지나간 시간은 빨리 잊고 다가올 어려움은 잘 헤쳐나가서 더 좋은 정치인으로 크게 성장하기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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