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잠재성장률이 1%대까지 하락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 총재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전일제 환산(Full Time Equivalent, FTE)을 활용하고 있다"며 "한국이 잠재성장률 1%대에 있고 확실히 1%대인지도 모르겠다. 한은의 통계방식을 수정할 계획이 있나"라고 물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16 kilroy023@newspim.com |
이 총재는 "의원님께서 잠재 GDP 와 관련해서 주신 말씀은 상당 부분 저도 동의를 하고 있다. 2% 대 중반으로 지난번에 추정했지만 이후 실제성장이 낮아진점을 감안하면 잠재성장률이 더 낮아졌다"면서도 " (잠재성장률이) 1%대로 갔을지는 단정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일제환산 취업증가률 감안해서 추정하는 거 상당히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그 점도 잠재 GDP 추정, 분석때 참고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상영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작년 6월 잠재성장률과 관련된 연구에 대한 질의에 대해 "자본투입을 빼고 노동투입, 노동생산성만 갖고 과거의 패턴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2020년대 들어서면 1%대 후반, 2%대 초반 정도로 내려갈지도 모른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위원은 작년 6월 '한국경제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 학술대회 발표문을 통해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1%대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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