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오는 11월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선거를 불과 사흘 앞둔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위스콘신과 미시간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폭의 오차범위 밖 지지율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31일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바이든이 오차범위 밖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한편, 애리조나 주의 경우 오차범위 안에서 리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4개 주는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주와 함께 이번 대선 승패를 좌우할 6개 경합주로 불린다.
이날 CNN은 여론조사업체 SSRS에 의뢰한 설문(4개 주 투표 의향 유권자 대상, 10월23~30일 실시)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애리조나에서 865명(표본오차 ±4.1%포인트(p)), 미시간에서 907명(±3.8%p), 노스캐롤라이나에서 901명(±4.0%p), 위스콘신에서 873명(±3.9%p)이 설문에 참여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스콘신에서는 바이든의 지지율이 52%로, 44%인 트럼프와의 격차가 8%p인 것으로 집계돼 바이든이 오차범위 밖에서 큰 폭으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의 경우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53%, 41%로 조사됐다. 격차는 12%p로 바이든이 미시간에서 역시 오차범위를 한참 벗어나 우위를 점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바이든이 51%로 45%인 트럼프를 오차범위 밖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리조나의 경우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이 각각 50%, 46%로, 바이든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CNN은 트럼프는 2016년 대선 당시 이 4개 주에서 모두 승리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어느 한 곳이라도 패배하면 승리할 가능성이 작아진다고 해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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