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16~21일 미국을 방문, 오는 3일 미국 대선에서 탄생하는 신임 대통령 당선자의 외교안보 인사들을 만난다. 하지만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여야 정치권을 포함한 초당적 방미단 구성은 사실상 무산됐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테스크포스(TF) 단장은 2일 "민주당 한반도TF가 16~21일 미국을 방문해 당선자 측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하는 민주당 인사들은 송 단장 외에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내면서 3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2번의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했던 윤건영 의원, 국회 정보위 간사 출신인 김병기 의원, 김대중 정부 당시부터 남북관계에 정통한 김한정 의원 등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열길 한반도 TF 단장 kilroy023@newspim.com |
미국과 북한 등의 입장에 정통한 민주당 의원들을 대동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송 단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많은 인사들과 함께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과거 오바마 행정부 등장 직후 북한이 도발해 심각한 안보 상황이 만들어지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당선자 측 인사들과 논의해 이같은 위기를 만들지 않도록 조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민주당 한반도 TF 의원들은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의 새로운 당선자 측 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상황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조 바이든 후보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선자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양 후보 측의 인사들과 최대한 접촉하고 있다.
여당 의원들이 방미를 앞두고 미국의 대선 이후 한반도 평화 관리에 대해 청와대와 조율을 통해 정리된 입장을 가져갈지도 관심사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당선자 측에 대한 메시지 여부도 주목된다. 송 단장은 "현재는 이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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