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경제인들을 만나 남북 경제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12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 피콕스위트에서 경제계 인사 간담회를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6 yooksa@newspim.com |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 2018년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방북했던 경제인 특별 대표단 기업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시 방북했던 당사자들이 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박영춘 SK 부사장, 이백훈 현대아산 대표와 개성공단 기업협회장 등 10여명이 참석 예정돼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구상하고 있는 남북 경제 협력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경제계 인사들과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제계 관계자들과 남북 경협의 물꼬를 틀 새로운 구상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장관은 지난 7월 취임한 이후 '작은 교역'으로 대표되는 물물교환의 장을 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시작해 남북 교류의 수준을 한 단계씩 높여가자는 의도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남한의 설탕과 북한 개성고려인삼의 술을 교환하기로 하고 승인을 기다렸으나 해당 북측 기업이 대북제재 대상으로 확인되며 무산된 바 있다.
그럼에도 이 장관은 대북 제재의 틀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추진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고수해왔다.
이 장관은 지난 20일 남북보건의료협력협의체 회의에서도 "정부는 보건환경 협력 패키지를 만들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남북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대북제재 면제도 포괄·효율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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