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2주 연속 상승세를 그려나가고 있다. 특히 내년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전주대비 0.3%p 오른 31.6%를 기록했다. 민주당도 전주 대비 1.1%p 오른 30.8%로 30%대를 회복했다. 양당 격차는 0.8%p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다.
이어 국민의당이 7.5%, 열린민주당 6.1%, 정의당 4.4%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6.6%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주 연속 상승세를 그려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잡히지 않는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지속, 부동산 정책 실패론 등 민주당에 쌓인 불만 덕을 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등 '여당 일방 독주'가 부각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 등 '야성'을 회복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한때 'K방역'으로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갔지만 일일 확진자 규모가 폭증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부산·울산·경남(PK)와 20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올랐다. 대구·경북(TK)와 충청권,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충청권과 호남권, 서울에서 올랐다. 반면 40대와 중도층, 학생 층에서는 하했다.
한편 내년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오르며 각각 34.1%, 30.2%를 기록했다. PK에서 민주당은 23.3%, 국민의힘은 42.9%로 조사되며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번 주간조사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433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1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