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14일 오후 제8차 노동당 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14일 소식통을 인용해 "열병식 행사가 마침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군용기가 이날 오후 7시부터 평양 김일성 광장 위로 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해 10월 10일(현지시간)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무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TV vía / Latin America News Agency. 2020.10.11 |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김 총비서가 전날 열린 당대회 기념공연을 관람한 만큼 이날 열병식에도 참석했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북한이 야간에 열병식을 개최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 행사에서도 야간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 내부 매체에서는 이날 열병식과 관련한 보도를 아직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해 당 창건 기념 열병식 당시에도 조선중앙TV에서 녹화영상을 중계했던 만큼 이르면 오는 15일께 열병식 영상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 총비서는 5년 만에 열린 이번 노동당 대회 기간 중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특히 "국방과학기술을 보다 높은 수준에 올려세우며 군수생산 목표와 과업들을 무조건 수행해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 우리 당의 역사적 진군을 최강의 군사력으로 담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핵억제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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