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9.5%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8일 잠정실적공시를 통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79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552억원으로 5.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79억원으로 1.5% 증가했다.
2020년 연간으로는 매출 6조7251억원, 영업이익 3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실적전망치로 제시했던 매출 6조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모두 초과 달성한 것이다.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 전경 [자료=삼성엔지니어링] |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코로나로 불확실한 대외환경에서도 모듈공법적용 등 사업수행혁신으로 현장작업 리스크를 최소화해 큰 차질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현장 운영과 함께 전사적인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견고한 실적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작년 신규수주는 전년보다 36.2% 증가한 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에서 FEED(기본설계) 등 선행작업에 기반한 EPC(설계조달시공) 연계수주 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국내 바이오 플랜트와 헝가리 전지박 플랜트 등을 수주해 수주잔고는 약 1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매출 기준 2년 반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2012년 이후 최대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경영전망 공시에서 수주 6조원, 매출 6조8000억원, 영업이익 3900억원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펼쳐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기술혁신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그린인프라·에너지최적화·기술혁신솔루션 사업화 등 신사업 육성으로 중장기 지속성장의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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