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2-05 17:02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를 WTO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유 본부장이 WTO 회원국들의 차기 사무총장에 대한 컨센서스 도출을 위해 미국 등 주요국과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WTO의 기능 활성화 필요성 등 각종 사안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후보직 사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차기 사무총장 선출 관련 향후 절차와 일정은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과 협의 후 공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WTO는 지난해 하반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해 총 3차례의 라운드(회원국 협의)를 진행했으며, 같은 해 10월 28일 WTO 회원국들의 최종 차기 사무총장 선호도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유 본부장은 WTO 주요 대사 그룹 선호도 조사 득표에서 상대 후보인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나이지리아 후보에게 뒤처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 이후 신임 바이든 대통령이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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