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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영국·남아공발 변종 코로나에 긴장…"몇분만 해이하면 방역 실패"

기사등록 : 2021-02-0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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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방역조치 그치지 말고 빈틈 없게 책임져야"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발생한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우려를 표하며 주민들에게 방역 수칙을 지키라고 당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비상방역전선을 더욱 철통같이'란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영국과 남아프리카 등지에서 발생한 새로운 변종의 신형코로나비루스가 세계 많은 나라와 지역에로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며 "모든 일군들은 우리가 신형코로나비루스를 막기 위한 조치들을 엄격하게 실시하고 악전고투하여 왔지만 단 몇시간 아니 단 몇분간이라도 해이되면 비상방역사업에서 실패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방역 요원들이 평양버스공장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 = 노동신문] 2020.12.15 oneway@newspim.com

신문은 "이러한 특수성으로 하여 어느 한순간도 방심하면 안 된다는 것을 광범한 대중 속에 깊이 심어주기 위한 정치사업, 위생선전의 도수를 더욱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역조치를 취한 데만 그치지 않고 자기 지역, 자기 단위 비상방역사업정형을 놓고 항상 의심하고 늘 고민하면서 방역초소의 보온대책정형도 정상적으로 따져보고 손 씻는 물의 온도도 먼저 가늠해보며 대중의 앞장에서 헌신하는 일군이 현 시기 우리 당이 바라는 참된 일군"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특히 평양시와 도소재지를 비롯하여 사람들이 많이 모여살고 있는 지역의 여객운수부문 일군들이 방역규정의 요구대로 대중교통수단들의 정상운영을 보장하는 데서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작전과 지휘를 책임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방역단계를 최고 수준인 '초특급' 단계로 격상한 뒤 관련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6면에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바이러스 변이를 다룬 별도 기사도 실었다.

신문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현재 세계엔 약 4000종의 변종비루스(바이러스)가 존재하고 있다"며 "그 중엔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서 발견된 것과 같이 감염력이 매우 강한 비루스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2일 현재 미국에선 변종비루스가 33개주에 퍼져 540여 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금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새로 등록되는 감염자의 90%가 변종비루스 감염자"라며 남한에서도 변이된 바이러스 감염자가 39명으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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