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8일 북한의 식량부족을 언급한 가운데 통일부는 "관련 상황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올해 북한이 100만t 이상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러한 규모는 북한의 최근 5년 생산 규모와 비교해 볼 때 약 20만~30만t 정도 감소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이어 "정부는 북한의 식량상황과 관련해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다양한 분석을 참조해 면밀히 살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대북지원 계획에 대해서는 "정부는 정치·군사적 상황과 별개로 식량부족과 같은 인도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정리했다.
이어 "북한의 인도적 수요, 코로나 상황 같은 제반 여건, 국민공감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협력방안 등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다만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지원 시기나 방안, 규모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장관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올해 북한의 식량이 120만~130만t 가량 부족할 것으로 관측했다. 자리에서 그는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안보적인 상황과 별개로 일관되게 추진하는 것이 정파를 초월한 일정한 공감대가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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