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HDC그룹의 HDC현대산업개발이 수도권 일대의 리모델링 사업을 활발히 벌여 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정비사업실 내 리모델링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해 11월 229가구 규모의 광장동 상록타워아파트를 수주한 데 이어 같은 달 신도림우성3차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5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 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12 dlsgur9757@newspim.com |
지난 2월에는 수지 성복역 리버파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리모델링 시장에서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등의 리모델링 준공실적도 갖추고 있다. 앞서 청담 청구아파트를 리모델링하며 전례 없는 지하층 수직증축을 통해 기존 지하 2층 주차장을 3층으로 확장했다. 지하층 수직증축이 이뤄져 준공된 리모델링 단지는 청담 아이파크가 유일하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서울 강남권에 있는 대치1차 현대아파트에서는 2차 안전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파일 기초에서 수직증축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대치1차 현대아파트의 2차 안전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오는 4월 안에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대치1차현대아파트는 1990년 준공된 지상 15층, 1개동, 전용면적 84㎡ 120가구 규모다. 지상 지하를 모두 수직증축해 지하 3층~지상 18층, 138가구 규모로 늘리는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현재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는 사업지는 잠원한신로얄, 대치1차 현대, 대치2단지, 광장상록타워로 4곳이다. 아울러 암사동 선사현대, 용인 뜨리에체, 목동우성, 금호두산 등 서울 및 수도권에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10여 개 단지들에 관심을 갖고 수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 2월 열린 국토안전관리원 소위원회에서 선제적인 실험 능력을 입증받았다"며 "이번 대치1차현대 아파트의 2차 안전성 검토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주차장 증축 기술 등 아이파크만의 리모델링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리모델링 시장에서 입지를 적극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