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3월 1주차, 46%)보다 2%p 떨어진 44%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6%p 상승한 51%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여론조사

4·7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2%p 하락한 43%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4%p 상승한 52%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평가가 지난주와 동일한 4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p 오른 5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부동산 문제에 민감한 30대와 40대에서 크게 떨어졌다. 3040세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다.  

20대 지지율은 38%로 4%p 하락했고, 30대 지지율은 5%p 떨어진 49%, 40대는 4%p 하락한 58%, 50대는 지난주와 동일한 43%, 60대는 4%p 하락한 35%, 70대 이상은 4%p 상승한 3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34.7%.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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