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기업가치 100조원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허브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주) 대표이사(왼쪽)와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한국거래소] |
안 대표는 "상장의 성공은 SK바이오사이언스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귀빈분들, 언론,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준 결과"라며 "기쁨과 동시에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10년 후 기업가치 100조원을 넘기겠다"며 "100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본 사업을 개발하는 것,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적절한 펀딩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업과 펀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 구성원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 가지를 잘 조화롭게 경영해 기업가치 100조원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또 "한마디로 말하자면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허브가 될 것"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예방부터 치료까지 우리의 건강 증진을 위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서울 사옥 신관 로비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안 대표,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박찬중 SK디스커버리 사장,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 송영훈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김영균 상장회사협의회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비전에 공감하고, 미래에 동참해 준 주주 한 분 한 분께 회사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장 과정에서 약속드린 것처럼 투명과 신뢰의 원칙 아래 투명한 회계, 성실한 공시 이행 등 기본적인 컴플라이언스를 철저하게 진행함과 동시에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설립된 백신 전문기업이다.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으며 노바백스와는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었다. 특히 노바백스로부터는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허가·판매할 권리까지 가졌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시초가 최고치에 개장한 뒤 상한가를 기록하며 일명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에 성공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1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 대비 30.00%(3만9000원) 급등한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장 직후 공모가인 6만5000원 보다 2배 높은 13만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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