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재산이 지난해 대비 6억5735만원 증가한 53억194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 총장은 강남 압구정동 53평 아파트를 포함해 경기 용인시 소재 토지 3531평 등 28억2508만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갖고 있다. 전체 재산 중 절반 이상이 부동산인 셈이다.
25일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오 총장 재산은 53억1943만원이다.
오세정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명예교수. [사진=서울대] |
오 총장은 서울 강남 압구정동 53평 현대아파트를 부인과 함께 공동소유하고 있다. 공시가격은 26억8364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4억6340만원 올랐다.
또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오산리 일대 대지 266평(881.33㎡), 임야 2604평(8,611㎡), 전 3.4평(11.25㎡), 답 657평(2172㎡) 등 총 3531평(1만1675.58㎡)에 이르는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해당 토지 공시가격은 9억8417만원이다. 부인 명의로 5727만원짜리 제주 구좌읍 덕천리 일대 1049평(3471㎡) 토지도 있다.
예금은 총 15억8028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8774만원 감소했다. 인사혁신처는 "예금·보험 만기 등에 따른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중 오 총장 소유 예금은 8억2612만원이었다. 오 총장 부인은 3억3021만원을 갖고 있고, 자녀는 5163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오 총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4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물리천문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학장,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장, 과학기술정책포럼 위원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오 총장은 2018년 9월 제20대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고 서울대 총장 선거에 출마, 2019년 2월 제27대 서울대 총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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