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마켓컬리가 서울 송파 물류센터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현장 일용직 노동자에게 통보여부에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소속 임직원에게만 사내 업무용 메신저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공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켓컬리 장지물류센터에서 한 직원이 상품 분류를 하고 있다. 2020.11.21 mironj19@newspim.com |
지난 3월 15~18일까지 마켓컬리 송파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일용직 노동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마켓컬리는 22일 일용직을 포함, 18일 물류센터 근무자 전원에게 확진자 발생 소식을 문자 메시지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측의 설명과는 달리 일부 일용직 노동자들은 해당 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장 대응 지침은 사업장에 확진 환자가 발생 또는 방문한 경우 사업장에서 노무를 제공하는 '모든 사람'에게 발생 사실을 즉시 알리도록 하고 있다.
지침상 '모든 사람'은 정규직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노동자와 파견·용역 노동자 및 배달종사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도 해당된다.
마켓컬리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저희는 물류센터에서 나온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 명단을 방역당국으로부터 전달받아 해당 직원에게 코로나19 확진 발생 사실을 알렸다"며 "일용직에게만 알리지 않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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