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최근 중국 강소성 창저우에 위치한 분리막(LiBS) 2공장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중국 창저우 1공장을 상업 가동한지 5개월 만이다.
SKIET는 이번에 2공장 총 생산능력 3억4000만㎡ 가운데 1억7000만㎡를 부분 가동에 들어갔다. 나머지 생산라인은 내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IET 창저우 LiBS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2021.04.13 yunyun@newspim.com |
SKIET는 이번에 생산 돌입한 1억7000만㎡과 기존 1공장 3억4000만㎡를 포함해 중국에서만 5억1000만㎡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는 연간 고용량 전기차 약 5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중국과 한국, 폴란드 공장을 포함한 전 세계 생산능력은 10억4000만㎡다. 연간 전기차 100만대 생산 가능한 규모다. 나아가 2024년까지 생산능력 27억3000만㎡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IET는 이번 창저우 2공장을 가동하기 이전에 올해 생산물량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최근 빈발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 원인 중 하나로 분리막이 언급되면서 아직까지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은 SKIET 분리막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SKIET는 프리미엄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축차연신', '세라믹코팅분리막' 등 기술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26.5%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티어1은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도요타, 현대기아차 등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완성차 업체들을 말한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성능과 안전성 모두 잡은 프리미엄 분리막을 공급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독보적인 시장 선두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지속해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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