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26일 미얀마의 즉각적인 폭력 중단과 대화 재개를 촉구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합의 결과를 환영하며 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미얀마 사태 관련 5개 합의사항이 도출된 것을 환영한다"며 충실하고 지속적인 합의 이행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얀마 군경이 발사한 최루가스에 맞서고 있는 시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특히 "상기 합의에 따라 우선 시위대에 대한 살상무기 사용 등 폭력 진압이 즉각 중단되기를 바라며, 모든 당사자를 포용하는 건설적인 대화 및 아세안 의장 특사의 미얀마 방문이 조속히 성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얀마 내 대화 프로세스의 순조로운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수찌(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구금된 인사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면서 "정부는 미얀마 내 상황을 완화하고 해결책을 강구하기 위한 아세안의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지지하며, 합의사항 이행 및 사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10개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정상회의를 마친 뒤 의장 성명 부속문건 형태로 ▲미얀마의 즉각적 폭력중단과 모든 당사자의 자제 ▲국민을 위한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건설적 대화 ▲아세안 의장과 사무총장이 특사로서 대화 중재 ▲인도적 지원 제공 ▲특사와 대표단의 미얀마 방문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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