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3일 "새로운 성향의 분들이 (여야 지도부에) 포진한 만큼 정치판도 바뀌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박 의장은 특별한 계파에 속하지 않으면서 소신을 갖고 쭉 걸어왔다"며 "불편부당하게 활동해주는 데 대해 존경과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하여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5.03 kilroy023@newspim.com

이에 박 의장은 "송 대표도 계파색이 엷다고 하는데, 저도 그런 길을 걸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권한대행도 본인 스스로 비주류이면서 계보가 없다고 하는데 새로운 성향의 분들이 포진한 만큼 정치판도 바뀌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박 의장은 또 "송 대표는 지금까지 걸어온 여정이 그야말로 민생과 개혁의 길이기에 두 가지를 다 해결 잘 하실 것이란 기대가 크다"며 "송 대표는 민주화 운동과 다양한 정치 이력, 국제 관계와 외교 역량을 갖춘 분이니 집권 여당을 잘 이끌어가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선 과정에서 당명만 빼고 바꿀 수 있어야 한다는 것(송 대표 발언)을 유심히 봤다"며 "성숙한 의회 정치의 정착을 위해 통 큰 정치력과 협상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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