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한미정상회담 이슈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했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8일, 20일부터 21까지 나흘 동안(19일 부처님 오신 날 제외) 전국 18세 이상유권자 2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 취임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5월 1주 차 주간 집계 대비 1.1%p 하락한 34.9%(매우 잘함 17.7%, 잘하는 편 17.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61.0%(잘못하는 편 15.9%, 매우 잘못함 45.1%)로 0.5%p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0.5%p 증가한 4.0%였다.
[사진=리얼미터] |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6.1%p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주 조사에서 이 수치가 24.5%p였던 것에서 1.6%p 차이가 더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가 무려 9.4%p하락해 50.4%를 기록했다. 다만 광주·전라는 모든 권역을 통틀어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는 지역이었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2.3%p 상승해 25.0%를 기록했지만 부정평가가 72.7%에 달했다.
이밖에 서울에서는 긍정평가가 4.7%p 상승해 38.8%였고(부정평가 58.6%), 인천·경기는 긍정평가가 4.2%p 하락해 35.1%였으며(부정평가 61.8%), 부산·울산·경남은 긍정평가가 3.7%p 하락해 24.2%(부정평가 70.2%), 대전·세종·충청은 긍정평가가 3.3%p 상승해 36.8%(부정평가 58.7%)였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두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7.0%p 상승해 31.4%로 나타났지만 이 연령대에서도 부정평가가 61.8%로, 긍정평가의 거의 2배에 달했다.
지지 정당별로도 열린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포함한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여전히 긍정평가(83.5%)가 부정평가(13.1%)를 크게 앞섰다.
직업별로는 노동직, 학생, 가정주부에서는 긍정평가가 하락했고, 자영업과 무직에서는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긍정평가의 하락·상승과 무관하게 모든 직업군에서 부정평가가 60%에 근접했거나 그 이상이었다(자영업 59.5%). 학생은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75.3%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5.0%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