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후 처음으로 블라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다음달 16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가 미-러 관계의 예측가능성과 안정성의 복원을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두 정상은 모든 현안들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이날 보도문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개최를 확인하면서 러미 관계 및 코로나19 대응, 국제 분쟁 문제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그동안 첨예하게 맞서온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및 사이버공격, 민주화 인사 탄압,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어떤 해법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함께 최근 검토를 마치고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고 있는 새로운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푸틴 대통령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달 11~13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유럽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지난 2011년 만나 악수하는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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