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무당층에서 33.7%에 달하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전 총장과 함께 '2강'으로 평가받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무당층에서 17.7%의 지지를 받아 윤 전 총장 지지율의 절반에 그쳤다.
지난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 윤석열 전 총장은 '지지정당 없음'이라고 답한 무당층에서 가장 많은 33.7%의 지지를 받았다.
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결과 2021.05.27 [그래픽=뉴스핌] |
대선후보별 무당층 지지율은 이 지사가 17.7%로 2위,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2.0%로 3위로 뒤를 이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3.2%,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6%, 원희룡 제주지사 1.8%, 양승조 충남지사 1.7%, 정세균 전 국무총리 1.6%, 이광재 민주당 의원 1.5%,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1.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0.9% 순이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응답자들은 이 밖에 기타 후보 3.1%, 없음 17.9%, 모름 1.3%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은 무당층 외에 지지후보를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 가운데서도 46.2%의 지지를 받아 18.8%를 받은 이재명 지사를 크게 따돌렸다.
윤 전 총장은 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7.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59.%에 달하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보면 윤 전 총장은 36.4%, 이 지사는 27.5%로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9.7%, 홍준표 무소속 의원 6.8%, 유승민 전 의원 2.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9%, 이광재 민주당 의원 1.6%, 정세균 전 국무총리 1.4%,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1.4%, 원희룡 제주지사 1%, 양승조 충남지사 0.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4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 ARS 100%로 진행됐고, 조사대상자 선정방법은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다. 총 14만7354명에게 시도해 1017명이 응답, 응답률은 3.4%다.
표본추출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portal/main.do)를 참고하면 된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