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 지정한 국어문화원이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한국학연구소에 문을 열어 '한글사랑도시 세종' 조성을 위한 추진력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국어문화원은 문체부 국어정책과에서 국민의 국어능력을 높이고자 전문 인력과 시설을 갖춘 기관을 대상으로 지정하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총 21곳이 지정돼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공공정책관.[사진=고려대] 2021.06.03 goongeen@newspim.com |
국어문화원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언어 개선, 시민들의 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상담·교육, 쉬운 우리말 학술용어 발굴·보급, 세종대왕 탄신일·한글날 관련 행사 진행 등 역할과 기능을 담당한다.
시는 출범때부터 1000여곳에 이르는 동네와 도로 등 이름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사용해왔다. 올해 전국 최초로 사무관급 한글 진흥 전담부서를 신설해 이번 유치를 이끌어 냈다.
'고려대 세종 국어문화원'은 문체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지정됐다. 우수한 전문 인력과 시설을 기반으로 세종시와 협력해 한글·국어 진흥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려대는 세종캠퍼스 공공정책관 건물에 있는 한국학연구소에 국어문화원을 개원하고 시민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나설 준비를 마쳤다.
문화원 초대 원장을 맡은 이창민 교수는 "세종시의 '한글사랑 도시'라는 정체성에 맞춰 지역거점 대학으로서 상생발전에 필요한 방안들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원은 세종시를 '한글사랑 도시'로 정립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기 위해 시청, 문화재단, 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 교육청 등 기관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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