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대구·경북 권역에서 소폭 상승했지만 대통령 긍정평가 응답층과 40대, 호남 지지율 이탈이 뼈아팠다.
한국갤럽이 자체조사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대비 3%p 내린 31%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27%로 지난주와 같았다. 이어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로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9%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준석 돌풍'과 송영길 대표의 대국민 사과 등이 겹친 가운데 민주당 지지도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별 민주당 지지도는 충청권에서 4%p, 대구·경북(TK)에서 1%p가 각각 올랐지만 호남에서 8%p가 빠졌다. 또 서울과 인천·경기에서도 각각 2%p와 5%p가 내렸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5%p, 40대에서 7%p가 내렸다. 대통령 긍정평가자 응답도 전주 대비 8%p가 내렸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역별로 서울 28%, 인천·경기 29%, 충청 31%, 호남 61%, TK 25%, 부산·울산·경⑴남(PK) 26%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8~29세 21%, 30대와 40대 38%, 50대 37%, 60대 이상 25%로 조사됐다. 성향별로는 보수 14%, 중도 27%, 진보층 58%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도는 서울 31%, 인천·경기 24%, 충청 30%, 호남 8%, TK 36%, PK 33%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23%, 30대 19%, 40대 22%, 50대 28%, 60대 이상에서 37%로 조사됐다. 또 보수 응답층은 56%, 중도 26%, 진보 9%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한국 갤럽이 자체 조사로 실시했고 전국 만 18세 이상 7472명 중 1003명을 응답, 13%의 응답률을 보였다. 조사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고 표본추출은 휴대전화 RDD 표본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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