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8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2만9000선을 반납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 떨어진 2만863.56엔으로 하루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1% 오른 1962.65포인트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의약품 관련주 중심으로 상승하며 2만9100엔을 넘었다가 고가를 의식한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오자 오전 장 막판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즈호증권의 미우라 유타가 선임 테크니컬 애널리스트는 "차트에서 75일 이동평균(2만9183엔)이 저항선으로 간주되기 쉬웠고 2만9100엔대는 연초 이후 신용매수의 평균 비용 수준이기 때문에 대기성 매도 매물이 나오기 쉬운 상태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말했다.
전반적으로 투자자 사이에서 오는 10일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5~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취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는 설명이 나온다.
의약품 업체 에자이의 주가는 19.4% 폭등했다. 간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승인했다고 발표한 덕분이다.
에자이발 훈풍은 의약품 관련주로 번졌다. 다이이치산교는 4.9% 올랐고 아스텔라스제약은 0.8% 상승했다.
바이오젠 주가는 7일 미국 나스닥에서 38% 폭등했다.
아이와코스모 증권의 아리사와 쇼이치 투자연구부 부장은 이날 장 초반 분위기에 대해 "에자이 소식은 동종업계뿐 아니라 시장 전반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중국 주가지수는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 떨어진 3580.11포인트를, CSI300은 0.9% 하락한 5232.1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만7076.21포인트로 약보합권(7.7포인트 하락)에서 마무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27분 기준 0.1% 떨어진 2만8776.87포인트에 호가됐고 베트남 VN지수는 2.2% 떨어진 1329.54포인트를 나타냈다.
인도 주식시장은 소폭 하락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와 니프티50은 각각 모두 0.2% 떨어진 5만2241.57포인트, 1만5724.10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날 두 주가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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